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것이 알고싶다/2016년 방영 목록 (문단 편집) === [anchor(1025)]1025회 / 4월 2일 / 14년 전, CCTV속 얼굴을 찾아라 -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 본 문단의 일부는 공식홈페이지의 예고 시놉시스를 일부 발췌 수정한 내용이 포함됨을 밝힘.] === 2002년 5월 잔혹하게 살해된 부산 여종업원의 통장에서 돈을 빼간 3인조 강도살인범을 추적하는 방영분이다. 이 사건이 다뤄진 계기는 2015년 9월, 통칭 태완이법의 영향으로, 부산지방경찰청은 26건의 해결되지 않은 사건을 전담하는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을 발족했다. 그리고 이중에서 태스크포스가 구성된 미제사건 중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은 범인검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건이면서 동시에 가장 아쉬운 사건이라서 꼽힌듯하다. 2002년에 사망까지 부산 T다방에서 5개월동한 일하던 송희(가명)라는 여종업원이 있었다. 그녀는 알뜰살뜰하게 살고 성실하게 저축도 하던 사람이라 비록 다방에서 일하지만 좋은 학교에 진학해서 쉐프를 꿈꾸던 여자였다. 그러던 2002년 5월 21일, 송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밤 10시에 퇴근을 했다. 차이가 있다면 그녀는 종이접기를 했는데 종이접기한걸 두고갈뻔했다며 퇴근직전에 다시 다방에 들렸던것 뿐이다. 그리고 같은 날 밤 11시, 친한 동생과의 전화에서 ‘서면에 있다’고 말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송희와 연락이 되지 않자 언니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바로 그 다음날 송희는 처참한 주검이 되어 언니 곁으로 돌아왔다. 실종 후 딱 열흘만이었다. 그녀는 원한살일도 없었으며, 사망할때 역시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었다고 한다. 그날 저녁 마지막으로 송희가 연락한 사람은 그녀의 후배였는데, 친구랑 경주에 축제보러 간다는 이유로 짐을 맡긴 후배가 그것을 찾으러 가기위해 연락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후배가 말하기를 그때 "송희는 ("대박사장") 오빠 개업식 보러 서면 간다고 말했던것같아요. 그 사무실이 서면에 있었나봐요"라고 라고 증언했었다고 한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놀랍게도 경찰서 인근에 있는 바닷가로 이어지는 하구둑이었으며, 당시 시신을 발견하던사람은 공공근로로 있던 청소부로 쓰레기를 치우다가 발목이 삐져나온(?) 마대자루가 수상하다 싶어서 찾아보니 시체였다고 한다. 피해자는 청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검은 비닐봉지에 6번, 마대자루에 2번 더 오밀조밀하게 포장되어있었다. 꺼내서 펼친 시신의 상태는 수십번 찔릴정도로 심하게 난자된 상태였고 부패까지 어느정도 진행되어있었기 때문에 시신을 알아볼수가 없었다.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송희의 언니는 다른사람이길 빌었지만 지문으로 결국 송희인게 밝혀지자 망연자실했다고 한다. 범인은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걸 극도로 꺼린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았었다. 경찰은 다방 손님부터 시작해 송희 주변인물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대박사장의 경우 CCTV 출입관계로 알리바이가 입증되었다. 초동 수사 당시 또다른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건 다방의 단골손님이었던 강제비라고 불리는 인물이었다. 대박사장은 그는 송희씨(가명)가 실종되던 날 함께 점심을 먹은 인물이었다. ||(실종당일 날) 서면에서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술을 먹고 집에 갔다는 진술을 하는데, 휴대폰 기지국 수사에서는 그게 아닌 걸로 확인이...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 형사-|| 당시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거부했다던 강제비를 인터뷰했다. 그가 인터뷰에서 말한바에 따르면 송희는 그날 밤 '나 간다'이래놓고 헤어졌다고 한다. 그러다가 송희 사망소식을 듣게된거라고. 피해자와의 관계는 그다지 친하지 않고 그냥 오빠동생 아는 사이 정도라고 했다. 거짓말탐지기를 거부한 이유는 당시 몸도 안좋고 술도 덜 깨서 안한다고 한 것이었다 한다. 그러다 수사도중 송희가 실종된 바로 다음 날,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뉴욕 양키스]] 모자를 쓴 남자(이하 용의자 갑)가 송희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간 것을 확인했다. 남자가 빼간 돈은 통장에 남아있던 전액에서 천 원단위만을 제외한 296만원. 대낮에, '''그것도 T다방과 걸어서 1분 거리에 위치한 은행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또한, 그 남자의 인상착의는 애초 수사선상에 올렸던 '''강제비하고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 그래서 강제비는 용의선상에서 일단 제외되었다. 여튼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경찰은 CCTV영상을 확보해 남자의 신원파악에 주력했다. 범인은 처음에 자동인출기를 이용하여 돈을 찾으려 했지만 비밀번호를 두 번 정도 틀렸고 마지막 한 번에 자신이 그 피해자의 보호자나 그런 사람이다 이렇게 둘러대며 창구에서 돈을 찾아갔다고 한다. 당시에는 그렇게 밝히기만 해도 의심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 은행직원은 갑에게 전표를 내줬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전표에도 지문흔적은 발견되지가 않았었다. 그리고 그걸 더 추적하다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갑이 인출한지 20일이 지나서 여자 용의자 두 명이 피해자의 적금을 깨서 500만원을 인출해갔다는것이다. 이 여자 공범으로 추정되는 콤비는 뚱뚱한 사람과 그저 그런 체격의 사람이었는데 이하 뚱뚱한 사람을 을이라하고 그저그런 체격을 병이라고 하자. 여튼 2차인출이 벌어진 은행은 T다방과 멀리 떨어진 은행이었고. CCTV영상에는 병이 송희의 신분증을 가지고 비밀번호 재발행신청까지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분은 앉아 있었고 이분이 창구에서 (인출)했는데 남자 한 분도 더 왔는데... -당시 은행 청경-|| 그리고 2차인출시 CCTV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뉴욕양키스와 흡사한 체격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봤다는 당시 청경의 말까지 이어졌다. ||"'''피해자가 1차 인출까지는 살아있었 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거든요...''' 그 다음에 이쪽 부분에 가슴 흉복부 정면에 다발성 자창이 있는 거는 이게 비교적 제압이 된 상태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많다는 거지요. 명확하게 이것은 방어흔이라고 판단할곳은 4~5군데 이상 있었습니다." 범인은 1차로 비밀번호를 한번 넣었다가 비밀번호가 틀렸는지 다시 나가고 세번째로 (통장을)넣어가지고 넣고(난 뒤) 그걸(통장을)가지고 창구로 갑니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교수)|박지선]] 교수 등 -|| 그외에도 1차인출시 첫번째, 두번째 시도에서 비밀번호를 틀린 후 세번째로 창구에 갈때까지의 사이에 범인이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 아마도 이는 피해자를 협박해서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협박 혹은 고문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올바른 비밀번호를 알아낸 용의자 갑은 창구를 이용해 296만원을 인출해 간 것이다. 즉 사건의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21일에 피해자가 실종되었고 22일에 1차 인출, 30일에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되었으며 31일 시체가 발견되었고,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조별리그 A조, B조#s-2|익월 12일]] 2차 인출이 일어난 것이다. 타임라인에 의거하면 아마도 22일까지는 피해자가 살아있을거라 추정되었다는 것. ||만기가 몇개월이 남아있었어요, 6개월이나 남아있어서 그러면 그건 해지를 해야하니까 그렇다고 했더니 해지를 하겠다고 하는 거에요, 신분증을 받았고 그래서 신분증을 보고 본인이 누구냐고 본인 아니신것 같다고 그랬더니 그 옆에 같이 온 뚱뚱하지 않은 분(丙) 그 사람이 본인이라고 그러는 거에요. 적금은 처음에 가입하고 나서 상당기간 지났으니까 비밀번호를 모를 수도 있잖아요 몇 년이 지난 거였으니까 그래서 비밀번호가 자꾸 틀리는 거에요. 비밀번호 변경을 같이 해야 한다고 그랬더니 비밀번호 변경하는 서류까지 같이 받고 (중략) - 2차인출 당시 해당 은행 직원 || 2차 인출과정은 다소 황당했는데, 을이 병을 앞세워서 병에게 피해자 ~~코스프레~~ 통장주인 노릇을 하게 하려고한것이었다. 이걸 전제로 처음에는 그들이 피해자를 고문해서 피해자가 불었을것으로 추정되는 비밀번호로 시도했는데 직원이 그 비밀번호 틀렸다고 하니까 자기들도 당황해서 그 자리에서 주민등록증과 도장(물론 피해자에서 뜯어낸거)까지 "내가 낸데"라고 말하면서 제시했다. 이 행동은 통장 비밀번호 재발행을 하기 위해 의뢰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깜빡 속아넘어간 창구직원은 아무 의심없이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확인하고 재발행의뢰서를 승인한 후 그들이 돈을 빼가게 한 것이었다. || 취재진 : 오히려 그러면 주도적으로 대응한 거는 乙이? 당시 직원 : 네. 그러니까 뭔가 질문을 하면 丙보다 그분이 먼저 더 이렇게 앞선다거나 || 그리고 프로파일러의 의견에 따르면, 병은 피해자가 죽어있는 것도 모른채 을의 통제에 따랐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또한 갑(어쩌면 을까지도)은 다른 사람을 조종하고 부려서 범행에 가담하게 만드는 일종의 카리스마가 있는 전과가 많으면서 범죄경력도 오래된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프로파일러 의견 역시 있었다. 또한 나중에 부검 결과 송희의 시신에서 알콜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제법 술을 취해야 나온다는 수치였다. 그러나 퇴근 당시만 해도 술에 취한 기색은 안보였다는 증언이 확보되어서 그녀가 술자리를 가진것은 그보다 더 깊은 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로 미루어봤을때 송희의 술자리를 유도한 범인들은 이미 피해자의 재산상황을 파악했다는 전제로 했을 가능성이 많고 술에 취해서 통제력이나 저항이 약해진 피해자를 덮쳤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용의자들의 모습이나 사진을 본 피해자 주변인들에 따르면 그들은 다방에 온적이 없었으나 이들의 모습은 유흥업소 및 룸사롱 관련 종사자에 가까워 보였고 뚱땡이 을은 여자뚜쟁이(포주) 같은 느낌이라고 진술했다. 또한 용의자 을(뚱뚱한 쪽)은 팔뚝부위에 문신을 지운듯한 흔적이 있다는 진술도 있었다. 은행직원의 진술들은 범인들 역시 사투리로 봤을때 같은 부산지역 사람일거라는 언질을 했다. 그래서 초동수사당시에도 유흥업소 제보가 많아서 수사를 했지만 용의선상에 있는사람들이 모조리 CCTV안의 인상착의와 조금 다른관계로 용의자를 특정하기 힘들었다한다. ||저는 이해할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그 사건을 휴일 전날 저희한테 오기 전날인가, (중략) 은행은 전산에서 그걸 다 기록을 남겨야 하거든요, (중략) 사건이 연루되어있으면 지급정지를 걸든지 뭔가 관리를 미리 했었어야 하는데... -당시 은행 직원|| 사실, 이 사건도 범인을 조기에 잡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경찰측이 금융관계 영장 보내고 수사 진행이 들어가는 와중에 절묘하게도 범인들이 2차로 돈을 찾았던 것이고 경찰이 아차하는사이에 범인들은 2차로 돈을 찾은뒤에 유유하게 사라졌다는 것이다. 여튼 당시 초동수사당시에 이런저런 수배전단을 걸었지만 2002년 5~6월은 무슨 시기였던가? 그렇다. 바로 월드컵이었다. 게다가 아시다시피 월드컵 국대성적이 대박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수배전단을 뿌렸던다 한들 뭇사람들이 축구관련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던 상황이라. 불행하게도 이런 살인사건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던 것도 이 사건이 잊혀지는데에 한몫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에 관해서 피해자의 친척은 남편에게 "범인도 [[박지성]]이 축구하는거 보고 들떠있었을까"라면서 한숨 쉬듯 이야기했었고, "그래서 이 사건이 뒷전이 되었을까 많이 걱정했었다"라고 술회한다.] 이후 방영 사전에 제보접수를 하고 좀더 보정된 당시 범인들의 CCTV사진을 SNS등에 공개해서 제보를 유도했는데 이 와중에 들어온 제보가 있다. 닮은 사람을 봤다는 제보도 있고 범인이 역시 다방업계 종사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대한민국 경찰의 사건검거율은 96.1%로 꽤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미제 범제사건은 여전히 존재하며, 방영당시 현재 미제수사중인 사건은 256건이고, 그나마 이 사건은 용의자의 얼굴이 CCTV로 팔려서 희망은 많이 남아있으니, 피해자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많은 제보를 호소하며 막을 내린다. 방영 당시에는 미제사건이었으나, 2017년 8월 말 용의자를 검거하였고 2017년 9월 2일 방영된 1091화 클로징 멘트에서 용의자가 체포되었음을 알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